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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과 결과 실패와 성공

by 달빛) 2023. 8. 29.

요즘 사회에서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것 같다.

 

한 사람의 일대기에서도 피가 나고 살이 터지는 노력은 중요하지 않다. 결국 그 사람이 무엇을 이루어 냈는지에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 결과에 단 하나의 오점이라도 보인다면 사람들은 결과를 부정하고 내용을 기정사실화 시켜 그 사람을 나락까지 끌고 내려간다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단순한 예를 들어보자

 

중학교 3학년 2학기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2년 반 내내 성적 꼴등이던 친구는 2학기가 되어서야 자신의 꿈을 정했다.

최근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인해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미친 듯이 하여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  밤낮 할거 없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눕거나 서있는 시간보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게 중간고사를 보게 되었고 성적 결과가 나왔다.

그는 전교 1등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이를 믿지 않았다. 부정행위라 간주되어 기뻐해야 할 감정들이 슬픔과 억울함으로 바뀌었다. 그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전교 1등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이게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2년 반 내내 전교 꼴등이었던 학생보다 성적이 낮은 상위권 친구들의 열등감으로 없는 증인을 만들어내고 선생님의 의혹이 진실로 바뀌고 있었다.

전교 꼴등의 결과와 노력이 이렇게 부정당한다. 노력에 초점에 두는 게 아니라 결과에 초점을 두니 생긴 결과이기도 하다.

극단적인 예로 보일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애초에 이루어낸 성과나 결과가 미미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

죽기 살기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사회를 알면서도 과정을 중요시한다. 

 

결과가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나를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물론 도출된 결과의 피드백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과정에서 얻은 배움이 더 크고 값지다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해 왔기에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 배우면서 '나'라는 사람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과가 아닌 경험이 바꾼 것이고 과정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실패해서 남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도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두어 언젠가 그 노력이 경험이 되어 더 크게 빛을 내는 결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에디슨의 유명한 말이 있듯 실패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결국 성공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성공이라는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결과에 도착하기 전의 과정까지 최선을 다해 느껴보고 배워보았으면 좋겠다.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 여행길에

바다를 가르는 배를 타고 갈지,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를 타고 갈지

잔잔한 푸른 일렁임의 바다를 볼지,

끝이 없는 고요한 하늘을 볼지

생각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느끼며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혹시 알까?

가는 길목에 목적지가 바뀔지